최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현재, 승객 안전을 위해 체크인 절차부터 보관 방법까지 세부적인 규제가 도입되며, 향후 정부 차원의 추가 규정 개정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건 이상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주요 변경 사항 3가지와 향후 전망
1. 체크인 시 필수 동의 절차 도입
- 제주항공은 2월 6일부터 모바일/키오스크 체크인 시 보조배터리 휴대 규정 동의를 의무화했습니다. 동의하지 않으면 수속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 규정 핵심: "기내 선반 보관 금지", "직접 소지 및 시야 확보"
-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도 선반 보관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안내 방송 횟수를 3배로 늘렸습니다.
2. 용량·휴대량 제한 및 포장 조건
- 용량별 허용 개수:
100Wh 이하 = 5개까지 허용 /휴대폰 등 일반용
100~160Wh = 2개까지 허용 /항공사 사전 승인 필수
160Wh 초과 = 반입 불가 / 위탁 수하물도 금지
- 포장 규칙:
- 판매용 포장 상태 유지 또는 개별 비닐봉지/파우치 보관
- 단자(충전구) 절연 테이프 처리 의무화
3. 2025년 4월 예정된 정부 규제 강화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중 다음과 같은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보관 위치 명확화: 선반 보관 전면 금지, 승객 직소지(좌석 주머니 등) 권고
- 반입 제한 강화: 개수·용량 기준 재조정 및 제조국별 안전 검증 강제
- 화재 대응 장비: 모든 항공기에 배터리 전용 소화장치 탑재
마무리하며...
보조배터리 규제는 항공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직접 소지 + 시야 확보" 원칙을 중심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정부 차원의 포괄적 규정이 시행되면 더욱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승객들은 반입 전 ▲용량 확인 ▲단자 절연 처리 ▲포장 상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며, 항공사 안내 방송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화재 사고 감소로 이어져 안전한 항공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 봅니다.